바다새 연구에 선인장을 활용하다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넘나드는 으리으리한 바닷새

멕시코 라파스에 위치한 엔세나다 과학연구 및 고등교육센터의 해양조류 생태학자 세실리아 솔다티니는 멕시코 캘리포니아 만의 무인도인 에스피리투 산토섬의 선인장을 활용해 으리으리한 바닷새, 웅장한 습격조(Fregata magnificens)의 이동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선인장에 부착된 장치를 통해 최대 500미터 범위 내에 있는 태그를 단 새들로부터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솔다티니의 연구팀은 GPS 데이터 로거를 장착한 30마리의 개별 습격조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 중 10마리는 약 500쌍의 번식쌍을 지원하는 지역의 맹그로브 나무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들을 포획하는 것은 까다로운 작업으로, 연구팀은 새가 덜 활발한 야간에 조명을 이용해 개체를 놀라게 해 주변을 방해하지 않으며 작업합니다.

GPS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습격조는 보통의 해양조류와는 달리 하루에 최대 세 번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횡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평균 14시간 동안 채집 여행을 다니며, 30킬로미터 가량의 거리를 집단에서 벗어나 이동하며, 수컷은 암컷보다 더 멀리 이동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 수컷 습격조는 태평양상의 클리퍼튼 섬까지 1,500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한 후 며칠 후 되돌아갔으며, 1년 후 같은 여정을 반복한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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