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횡령 혐의를 마녀사냥이라며 비난

마린 르펜, 공직 출마 금지에 '마녀사냥' 주장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대표가 최근 법원 판결로 공직 출마가 금지된 것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월요일, 그녀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EU 자금 290만 유로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결정으로 르펜은 5년 동안 출마가 금지되었으며, 그녀는 항소할 계획이다.

르펜은 파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 판결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프랑스 국민의 시민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합의 조르단 바르델라 대표는 이 판결을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며, 2027년 대선에서 르펜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 소속의 르네상스 당을 이끄는 가브리엘 아탈은 "훔치면 갚아야 한다"며 법원의 결정을 옹호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57%가 르펜 사건에서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항소는 2026년 여름까지 파리 항소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

르펜은 4번째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었으며, 당선 가능성도 높았다. 5년 출마 금지와 함께 10만 유로의 벌금과 4년 징역형도 선고받았으며, 2년은 항소가 끝날 때까지 집행유예 상태로 유보된다. 국민연합 대변인 로랑 자코벨리는 바르델라가 당의 대선 후보로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국민연합, 바르델라 출마 대안으로 고려

판결 전 조사에서는 응답자 60% 이상이 르펜 대신 대선 후보로 바르델라를 지지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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